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포털, 다음(Daum). 한메일과 카페로 인터넷 문화를 선도했지만, 네이버와 구글의 부상, 모바일 전환 실패로 쇠퇴의 길을 걸었습니다. 결국 카카오에 인수된 다음은 이제 다시 독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티스토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다음 카페에서 찾아볼게."
이 말이 인터넷에서 자연스럽게 오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다음(Daum)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털이었어요. 검색하면 네이버가 아니라 다음이 먼저 나왔고, 이메일도 다음의 한메일이 대세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포털 1위 자리는 네이버에게 완전히 내줬고, 뉴스·검색·커뮤니티 서비스도 예전만 못합니다. 한때 포털의 제왕이었던 다음은 어떻게 지금의 상황에 처하게 된 걸까요?
저 역시 인터넷 초창기부터 다음을 사용해왔고, 지금도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블로거로서 이 변화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아요. 오늘은 다음이 어떻게 성장하고 쇠퇴했으며, 티스토리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다음(Daum)의 전성기: 한메일과 포털의 제왕 (1995~2000년대 초반)
1995년, 대한민국의 인터넷 환경은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던 시절, 기업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이메일이 사용되었지만, 일반 사용자는 쉽게 접근할 방법이 없었어요.
이때 이재웅 대표가 창업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무료 이메일 서비스 ‘한메일(Hanmail)’을 선보이며 인터넷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당시 이메일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혁신적인 서비스였고, 이 덕분에 다음은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어요.
✅ 다음의 성공 요인
- 무료 이메일 서비스(한메일) 제공 → 국내 최초의 대중화된 이메일 서비스
- 카페, 뉴스, 커뮤니티 중심 포털 구축 → 정보 검색과 온라인 커뮤니티 활성화
-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 → 야후, 라이코스 등 해외 포털과의 차별화
1999년, 다음은 이메일을 기반으로 ‘다음(Daum) 포털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대한민국 최대 포털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다음 카페는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의 중심이었습니다. 네이버의 ‘지식iN’이 등장하기 전까지, 많은 사용자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다음 카페를 이용했어요.
하지만 이런 성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 네이버와 구글에 밀려난 다음 (200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2000년대 중반부터 다음의 하락세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검색 엔진 경쟁에서 밀려났기 때문이에요.
- 네이버의 ‘지식iN’과 검색 기술 강화
- 네이버는 2002년 ‘지식iN’을 출시하며 검색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렸어요.
- 당시 검색 기술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사용자들이 직접 답변을 달아주는 ‘지식iN’ 서비스는 검색의 패러다임을 바꿨죠.
- 다음의 검색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뒤처지면서 점점 사용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었습니다.
- 구글의 광고 모델(애드센스) 도입
- 구글이 애드센스를 도입하면서 온라인 광고 시장이 급변했어요.
- 하지만 다음은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네이버 역시 자체 광고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다음의 수익 모델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 모바일 시장 대응 부족
-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검색이 중요해졌습니다.
- 네이버는 ‘모바일 최적화’를 빠르게 진행했지만, 다음은 대응이 늦었어요.
📉 이 시점에서 다음의 웹 검색 점유율은 10%대로 추락했고, 네이버가 70% 이상을 차지하는 독점적 구조가 형성되었습니다.
3. 티스토리의 탄생과 성장 (2006~2010년대 초반)
2000년대 중반, 블로그가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2006년, 태터앤컴퍼니(TNC)가 개발한 티스토리(Tistory)는 기존 블로그 서비스와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었습니다.
✅ 티스토리의 차별점
- HTML/CSS 편집 가능 → 완전한 자유도 제공
- 애드센스(AdSense) 및 자체 광고 운영 가능 → 수익형 블로그 운영 가능
- 개방형 플랫폼 → 검색 엔진 최적화(SEO) 강점
📌 2007년, 다음이 TNC를 인수하면서 티스토리는 다음의 공식 블로그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블로거들이 네이버 블로그 대신 티스토리를 선택했어요. 하지만 2010년대 이후 유튜브, SNS 중심의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블로그 시장도 점차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4. 카카오의 다음 인수 (2014년)와 티스토리의 변화
2014년, 카카오는 다음을 인수하며 ‘다음카카오’라는 새로운 기업을 출범했습니다.
카카오는 다음을 인수하면서 검색 트래픽과 콘텐츠 플랫폼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카카오는 점점 카카오톡, AI, 금융(카카오페이), 콘텐츠(브런치·카카오뷰) 사업에 집중하며, 다음과 티스토리는 점점 우선순위에서 밀려났습니다.
결국, 카카오는 2023년, 포털 서비스 '다음(Daum)'을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in-Company)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 속에서 포털 사업의 자율성을 높이고, 독립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당시 카카오는 다음의 검색, 뉴스,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최적화하는 한편, 자사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 AI, 금융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2025년 3월, 카카오는 결국 다음의 분사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정확한 분사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결정은 포털 사업의 독립성을 더욱 강화하고, 다음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다음과 티스토리의 향후 운영 방향과 서비스 구조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며, 기존 사용자들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5. 다음(Daum)과 티스토리, 앞으로 어떻게 될까?
다음과 티스토리가 처한 현재 상황을 이해했다면, 이제 앞으로의 미래가 궁금해질 텐데요.
다음과 티스토리의 미래는 단순히 한 번의 분석으로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이에 따라, 보다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 다음 연재 시리즈에서 다룰 주제
- 1. 다음의 분사가 티스토리에 미치는 영향
- 2. 티스토리의 유료화 가능성과 블로거들의 대응 전략
- 3. 티스토리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 비교 분석
💡 앞으로의 연재 시리즈에서 티스토리의 미래를 보다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니, 계속 지켜봐 주세요! 🚀
📌 Q&A
Q1. 다음(Daum)은 왜 네이버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나요?
A. 네이버가 검색 엔진을 강화하고, ‘지식iN’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검색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바일 시장 대응이 늦어지면서 점유율을 잃었습니다.
Q2. 티스토리는 왜 네이버 블로그보다 인기가 많았나요?
A. 티스토리는 HTML/CSS 편집이 가능하고, 애드센스를 통한 수익화가 가능했기 때문에 많은 블로거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반면, 네이버 블로그는 폐쇄적인 운영 방식을 고수했습니다.
Q3. 카카오는 왜 다음을 인수했나요?
A. 카카오는 다음을 인수하여 포털 검색 트래픽을 활용하고, 뉴스·커뮤니티·광고 플랫폼을 강화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검색보다는 카카오톡, AI, 금융 등 다른 사업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Q4. 다음이 카카오에서 분리되면 티스토리는 어떻게 될까요?
A. 티스토리가 다음과 함께 독립할지, 아니면 카카오가 유지할지가 관건입니다. 카카오가 유지하면 브런치, 카카오뷰와의 연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고, 다음과 함께 독립한다면 기존 포털 검색 기반 블로그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Q5. 티스토리를 떠나야 할까요?
A. 티스토리의 미래가 불확실한 만큼, 워드프레스, 브런치, 네이버 블로그 같은 대체 플랫폼을 고려해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